길고 가느다란 내시경 관을 식도, 위, 십이지장 순으로 삽입하여 내부 상태를 살펴보는 검사를 위내시경이라고 합니다. 이 검사를 통하여 위암, 위궤양, 식도염, 십이지장궤양 등 식도나 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초기 발견하고 예방,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은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수면 위내시경과 비수면 위내시경이 있습니다. 오늘은 수면, 비수면 내시경에 대해 알아보고 검사 전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내시경 대상자
위암은 대한민국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위염, 암 조기 발견을 위해 4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하는 검사이며 소화관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성별, 나이에 제한 없이 검사 가능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일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위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증상은 식도 역류입니다. 평소 음식물 섭취 시 음식물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위산이나 담즙이 올라오고 속 쓰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가족력입니다. 가족 구성원 중 위염, 위암 환자가 있을 경우 일반인 보다 위염, 위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예방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복부 통증입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복부 통증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합니다.
비수면, 수면 위내시경 검사 과정
위 내시경은 수면과 비수면 검사가 있습니다. 비수면 위내시경 검사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수면 검사의 소요시간은 10~15분입니다. 이 검사는 비수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검사자가 검사 과정과 위 내부 상태를 검사 도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자는 옆을 보고 눕는 자세를 유지하며 입에 구멍이 있는 마우스 피스를 착용합니다. 길고 얇은 내시경 관이 마우스 피스 구멍을 통해 삽입되어 목을 통과합니다. 비수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검사자는 관이 식도, 위, 십이지장을 통과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관이 목을 통과할 때 심리적으로 인한 압박감과 구역질,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혀와 목에 힘을 빼야 하며, 입이 아닌 코와 배로 숨을 깊게 쉬어야 합니다. 검사 도중 입안에 고인 힘을 무리하여 삼키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려야 합니다. 반대로 수면 위내시경은 명칭 대로 검사자가 수면상태에서 검사가 진행됩니다. 비수면으로 검사를 진행 시 통증과 불쾌감으로 검사를 회피하거나 두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두려움방지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수면 내시경의 선호도가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수면으로 검사할 경우 마취 수면제 투여량이 적으나 검사 후 몽롱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으며 자차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전, 후 주의사항
위 내부에 음식물이 존재할 경우 정확한 검사가 어렵기 때문에 금식을 해야 합니다. 위 내시경 검사 일주일 전부터 식단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자극이 가는 음식을 자제하고 순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여 위의 상태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전날 9시 이후로는 금식을 권장합니다. 검사 당일에는 금연을 해야 합니다. 검사 후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검사 전 내시경관 삽입으로 인한 통증과 거부감을 줄이기 위하여 목 마취가 진행됩니다. 검사 후에도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검사 후 30분까지는 금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가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은 일시적인 통증이므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사라지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면내시경의 경우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수면 마취제로 인하여 검사 후에도 정신이 몽롱할 수 있으므로 병원 내원 시 자차운전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안전을 위해 동반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위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비수면, 수면 위내시경 대상자와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소화기 관련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증상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방법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암은 대한민국 내 발생률이 높은 암중 하나입니다. 소화기 관련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상이 없을 경우에도 정기 검진을 권장합니다. 내 몸에 귀 기울이고 정기 위내시경을 검진 미루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